히요코 만쥬
오른음자리표(oren clef)
Release ㅣ 2024.03.22.
Genre ㅣ 인디음악, 포크/블루스
Label ㅣ 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
유년시절 아버지는 외국계 은행에 다니셨다.
출장을 여러 나라로 다니셨는데 그중 일본에서 돌아오실 때면 종종 ‘히요코 만쥬’라는 병아리 모양의 앙금빵을 사 오셨다.
나는 그 빵을 정말 좋아했다. 오랜만에 본 아빠보다 그 샛노란 봉투가 더 반가울 정도로. 물론 농담이다! 아빠가 더 보고 싶었다.
아무튼 세월이 흘러 아버지는 직장을 옮기고 나도 히요코 만쥬를 잊은 채 살았다.
그러던 어느 날, 당시 나는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글쎄 같이 일하던 친구가 일본여행을 다녀오며 우연히 히요코 만쥬를 사 온 것이다!
오랜만에 맛본 히요코 만쥬는 아아 어찌나 부드럽고 달콤하게 살살 녹던지.. 그런데 그때 갑자기 이런 생각이 스쳤다. '이렇게 맛있고 유명한데 분명 지금은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지 않을까?!’
곧장 네이버를 켰고 검색창을 두드려 찾아 보려다가, 말았다.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 그때는 히요코 만쥬를 이만큼 맛있게 먹을 수 없을 것 같아서..
" 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땐 이 마음 변할까 봐 무서워서 "
Listen
Lyrics
히요코 만쥬, 내가 제일 좋아하는 병아리 모양, 촉촉한 빵
히요코 만쥬, 출장 다녀오신 아빠보다 반가운 샛노란 봉투
매일 먹고 싶은 맘이 간절해. 검색창을 두드리다 말았네.
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땐 이 마음 변할까 봐 무서워서
히요코 만쥬, 먹기 좋게 한 입에 쏙 들어오는 앙증맞은
히요코 만쥬, 일본 가면 꼭 내 손에 들려진 노란 병아리
매일 먹고 싶은 맘이 간절해. 검색창을 두드리다 말았네.
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땐 이 마음 변할까 봐 무서워서
오랫동안 품고 있던 꿈이 시시해져 버린 적이 있어.
반짝거리며 빛나던 게 막상 곁에 두면 빛을 잃곤 해.
히요코 만쥬, 아직도 가끔씩만 맛볼 수 있는 설레는 그 이름
히요코 만쥬, 내겐 이 세상 그 어떤 맛보다 소중한 것 같아
매일 먹고 싶은 맘이 간절해. 검색창을 두드리다 말았네.
쉽게 구할 수 있게 된다면 그땐 이 마음 변할까 봐 무서워서
Live Clip
Credit
Lyrics by ㅣ 이자형
Composed by ㅣ 이자형
Arranged by ㅣ 이자형
Vocal ㅣ 이자형
Keyboards ㅣ 이자형
Bass ㅣ 성하민
Guitar ㅣ 김민규
Drum ㅣ 한동욱
Digital Edited by ㅣ 이지호 @ 821 Sound
Mixed by ㅣ 마스터키 (Asst. 이지호) @ 821 Sound
Mastered by ㅣ 권남우 @ 821 Sound Mastering
Publishing/Distribution management by ㅣ 아프로프로젝트(서울예술대학교 산학협력단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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